며칠 전 친한 후배가 집에 오는 길에 잠깐 들러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을 교체하고 갔어요.
아, 한때 좀 갖고 싶었던 i40왜건. 게다가 가솔린이라니!! ‘_’)=b
사실 점화 플러그와 코일은 사이드 작업이고 메인은? 실린더 내부점검…www 현재 총 14만km를 주행중이며 블루핸즈에서 약 6만km대로 숏 엔진 어세이 교환 이력이 있는 차량입니다. 그 유명한 누2.0 GDI 엔진… 그러니까 지금은 엔진 블록 교체 후 8만 킬로미터 정도 주행 중인 거죠.
4번 실린더 위에 고압연료펌프가 있어서 코일 빼기가 좀 힘들지만 어쨌든 교체는 성공. 2번 실린더에 점화플러그&코일 상태가 안좋아보여요.
교환하고 점화 코일 커넥터 고정 키를 빼고 꽂는 것은 기본.05년 가까이 연식이었던 내 NF는 드라이버로 고정키를 꽂아도 이렇게 꽂히는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요즘 차의 내구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커넥터 판매 실적 때문에? 나중에 보수해야 하니까 관련 정보를 좀 찾아봐~> (예를 들면 법도 있고 역시 유명한(?) 하자인 것 같아…) 그리고 연소실 내시경. 차주 부탁으로 올리겠습니다.현대/기아차 누우 2.0 GDI 엔진. 숏 엔진 어세이(엔진 블록) 교환 후 불과 8만km 주행한 차량의 실린더 내부입니다. 내시경카메라 조준실력은 이해해주세요..와이어가 제멋대로니까;;ㅋㅋ
이걸 보자마자 다음 주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다는… 엔진오일로 추정되는 갈색 액체가 흥건했고 슬러지는 유입된 엔진오일이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文文家의 사견일 뿐입니다^^;, 그리고 1번 실린더에 또 뭔가 덩어리가 떨어졌네요 타고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난번 확인한 10만km 주행한 도요타 IS250(4GR-FSE 엔진)과는 전혀 다른 느낌.굳이 지난번 촬영한 렉서스 IS250 피스톤 헤드와 이번에 찍은 현대기아 누우엔진 피스톤 헤드를 비교해보면 좌측 10만km 주행한 렉서스 IS250 가솔린 엔진(직분사) 우측 8만km 주행한 현대 i40 가솔린 엔진(직분사)
피스톤 헤드 상부(연소실), 왼쪽 렉서스 우현 대 기아(둘 다 GDI 엔진), 렉서스 연소실이 확실히 깔끔하네요. 명차 인정. 그다음 실린더 내벽으로 넘어가서.1번 실린더에도 희미한 자국은 있지만 나머지는 눈에 띄는 스크래치가 있습니다. 수직 방향으로 운동하는 피스톤이 실린더 벽과 마찰하면서 벽을 긁은 것이다.4번은 스크래치가 유난히 굵네… 이 정도면 증상의 경중을 떠나 애차심 반감의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것이 내구 레벨 맥스 주철 베타 엔진의 후속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막상 현실을 마주한 차주는 역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눈물) 그래도 큰 걱정은 없습니다.워낙 유명한 엔진이라 사전 예약만 하면 반나절 만에 새 엔진으로 교체할 수 있대요. 물론 돈이 100만원 중반 정도는 들겠지만요.저 개인적으로 2010년 초 현대기아차가 꺼리는 이유는 MDPS 때문이었는데 다 썩은 VQ 엔진을 얹는 차를 계속 타야 할 충분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하지만 VQ도 방심은 금물. 이번에는 제 NF카츠차를 한번 찍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