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내다 – 연산~논산 한밤 러닝-달린 거리: 아침에 5킬로미터 저녁 15킬로미터 달린 시간: 아침 30분 저녁 1시간 20분 사고를 내다 – 연산~논산 한밤 러닝-달린 거리: 아침 5킬로미터 저녁 15킬로미터 달린 시간: 아침 30분 저녁 1시간 20분
저녁 7시 20분 연산을 출발한다. 5km를 달리다 찍은 달이다. 둥근 모습을 원할 뿐이지만 가는 길은 오리무중이다. 연산계룡을 달릴 때는 낮에 자전거로 사전 답사를 갔는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캄캄한 밤에 가려니 마치 전설에 고향에 나오는 귀신이 나오는 산을 밤에 넘는 것 같다. 그러나 강변을 따라가면 논산역이라는 말을 믿고 계속 가기는 하지만 중간에 기차 선로에 막혀 길이 끊긴다. 이걸 어떻게 할 수 없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느냐. 마침 불을 켜고 다가오는 차량에 손을 흔들어 묻자 진행 방향으로 보이는 다리를 따라 쭉 가면 목표로 하는 논산역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중간에 택시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다시 한 번 갈 수 있다고 확신하며 점점 넓어지는 강을 따라간다. 끝은 알 수 없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은 정해진 길이다. 부황이라는 마을길을 지나면서 곧게 이어지는 넓은 둑길을 달리게 된다. 나름대로 달릴 만하다. 한 번이라도 가보면 여유롭게 볼 수 있지만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기 때문에 막연해도 뚫을 수밖에 없지만 아직 체력은 든든하다. 8km를 지나자 논두렁에 무엇을 태우는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말았다. 10km 지나 다시 다가오는 차를 세우고 들어보면 어르신들이 자세히 알려준다. 곧장 가면 오른쪽으로 돌고,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다리가 나오니 그곳을 건너 동네 길이 나오니 그곳을 지나가면 되기 때문에 잠시 설명을 해주고 귀를 기울였는데 제대로 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말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달리면서 정말 그분이 설명을 잘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길이 직각으로 꺾여 다리를 건너 동네를 지나면 정말 논산역으로 가는 익숙한 길이다. 아! 기쁘다. 조금은 모험이었던 초행연산, 논산, 밤길을 달리는 것도 대성공이다. 그것이 무엇인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마지못해 말할 수도 있지만, 가까이 있는 곳을 느끼고 남기는 데 이만한 방법이 있을까,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살아가는 인간의 상징과도 같다는 것을 어두운 길을 달려서야 새삼 알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이 밤을 지배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된다. 이렇게 어두운 길을 달려 도심의 밝은 곳으로 나가면 마치 감옥에 갇혀있는 밖에 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논산역에 도착하면 8시 57분이다. 1시간 25분을 달렸다. 10도 안팎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의 온도가 도움을 주는 봄밤길이라니, 정말 멋진 하루가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2023.3.8 ~ 등롱 저녁 7시 20분 연산을 출발한다. 5km를 달리다 찍은 달이다. 둥근 모습을 원할 뿐이지만 가는 길은 오리무중이다. 연산계룡을 달릴 때는 낮에 자전거로 사전 답사를 갔는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캄캄한 밤에 가려니 마치 전설에 고향에 나오는 귀신이 나오는 산을 밤에 넘는 것 같다. 그러나 강변을 따라가면 논산역이라는 말을 믿고 계속 가기는 하지만 중간에 기차 선로에 막혀 길이 끊긴다. 이걸 어떻게 할 수 없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느냐. 마침 불을 켜고 다가오는 차량에 손을 흔들어 묻자 진행 방향으로 보이는 다리를 따라 쭉 가면 목표로 하는 논산역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중간에 택시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다시 한 번 갈 수 있다고 확신하며 점점 넓어지는 강을 따라간다. 끝은 알 수 없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은 정해진 길이다. 부황이라는 마을길을 지나면서 곧게 이어지는 넓은 둑길을 달리게 된다. 나름대로 달릴 만하다. 한 번이라도 가보면 여유롭게 볼 수 있지만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기 때문에 막연해도 뚫을 수밖에 없지만 아직 체력은 든든하다. 8km를 지나자 논두렁에 무엇을 태우는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말았다. 10km 지나 다시 다가오는 차를 세우고 들어보면 어르신들이 자세히 알려준다. 곧장 가면 오른쪽으로 돌고,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다리가 나오니 그곳을 건너 동네 길이 나오니 그곳을 지나가면 되기 때문에 잠시 설명을 해주고 귀를 기울였는데 제대로 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말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달리면서 정말 그분이 설명을 잘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길이 직각으로 꺾여 다리를 건너 동네를 지나면 정말 논산역으로 가는 익숙한 길이다. 아! 기쁘다. 조금은 모험이었던 초행연산, 논산, 밤길을 달리는 것도 대성공이다. 그것이 무엇인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마지못해 말할 수도 있지만, 가까이 있는 곳을 느끼고 남기는 데 이만한 방법이 있을까,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살아가는 인간의 상징과도 같다는 것을 어두운 길을 달려서야 새삼 알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이 밤을 지배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된다. 이렇게 어두운 길을 달려 도심의 밝은 곳으로 나가면 마치 감옥에 갇혀있는 밖에 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논산역에 도착하면 8시 57분이다. 1시간 25분을 달렸다. 10도 안팎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의 온도가 도움을 주는 봄밤길이라니, 정말 멋진 하루가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2023.3.8 ~ 등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