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중국 구첵 여행에서 중간에 들른 도시가 중경이었다. 중경 근처의 대족석굴 관광을 갔는데 석굴의 영향인지 관광지 주변에 구슬로 만든 장식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석굴 관람 후 기념품 가게를 들여다보고 구슬을 깎아 장식물을 만드는 공방 겸 가게에서 기념으로 구슬로 만든 그릇 하나와 용도를 알 수 없는 특이한 옥 장식품을 사온 적이 있었다.돌아와서도 그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objet, 문진…4(2015.7.26) 얼마 전 비취 장신구를 파는 곳에서 비슷한 모양을 발견했다.비취로 만든 필대라고 합니다.
15년 전 중국 여행에서 사온 구슬 장식품과 비교해 보면 크기와 재질만 다를 뿐 비슷했다.
중경에서 기념으로 사온 옥 장식품이 크기 때문에 세공 디테일이 더 잘 표현되어 있다. 비취로 만든 필대를 옆에 놓아보면 오래전 중경의 여름, 그 뜨거운 열기 속 풍경과 구채구의 푸른 물빛····그때 풍경을 추억처럼 되살린다. 추억을 불러일으킨 작은 오브제다.
붓받침이라고 합니다만, 펜을 하나 얹어 본다……
비취필대 7.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