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거주 1개월차] 키 수리공을 부르다

금요일~ 아이들과 즐겁게 보낸 이야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우선 오늘 내 인생 최대 실수의 열쇠를 두고 나온 이야기를 쓰자.우리 집은 문에 열쇠를 터치하면 여는 방식인데, 아이 둘을 준비시키고 나도 얼른 나가서 열쇠줄 목에 거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남편 퇴근시간까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 가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는데 집에서 열기 버튼을 눌러도 열리지 말 것!! 어쩔 수 없이 오빠도 우리한테 맞으러 급하게 나왔는데 열쇠를 안가져왔어 ㅋㅋㅋ

둘 다 제정신이 아닌데 살아있어 TT 한국 아파트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사는 아직 적응이 안 되는 거! 게다가 우리 집은 열쇠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도 문이 탁 닫히니까 밖에 나가서 눈치채는 거야… 금요일 저녁 6시에 하우스 마이스터에 문의해서 열쇠 수리공에게 전화했더니 문을 여는데 118 €18 만원 정도란다.하아… 나는 9월에 육아휴직하고 10월에는 월급도 조금밖에 안들어왔는데, 나라는 여자는 정말 (울음) 아이들하고 4명이 현관에서 정신이 없는데, 1층 사람이 지나가면서 자기 집에서 편하게 기다리라고 했다.이렇게 감사하는 부분이 TT

너네 집이냐 지율아 ㅋㅋㅋ

중국에서 와 독일에 온 지 20년, 라이프치히에서 산 지 12년이 됐다고 한다.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지금은 무역회사의 대표라고.. 열쇠공을 기다리며 많은 이야기도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1시간 정도 편하게 기다렸는데 수리공이 온 지 10분 만에 문을 열었다. 제 아까운 118유로… 이제 잘때도 열쇠목걸이 하고 자야겠어요… 1층 아저씨 감사합니다!!우리 친하게 지내요 우리집에 초대해요 #독일생존기 #독일적응기 #도이치라이프 #독일맘 #일상 #독일 #독일에서 육아하기 #독일집열쇠 #잘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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